적당히 좀 해
10년여 년 전, 코치로 전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소개로 한 중학생을 코칭하게 되었다. 가깝지 않은 곳이었는데 그때는 초년병 시절이라 가리지 않고 허락이 되는 일은 마다하지 않고 해야 할 때였다. 중학생이니 당연히 의뢰인인 엄마의 니드는 학습이었다. 아이가 공부를 안 한다는 것이었다. 이럴 때 부모로부터 듣는 아이에 대한 정보는 죄다 부정적이다. 집중을 못하고 시간관리도 안 되고 등등.. 나는 그 속사포처럼 터져 나오는 말들 속에서 아이의 어떤 부분을 건드려주어야 할지 찾아야 했다. 그때는 아직 상담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을 때이지만 감사하게도 이미 내 안에는 상담의 피(?)가 흐르고 있었는지 '이 아이의 어떤 부분을 건드려주어야 할까?', '많이 힘들겠군' 하는 마음이 들었다. 나에게 있는 시간은 ..
Coaching
2020. 8. 12. 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