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른
어제 저녁, 와이프가 왠일인지 갑자기 자신의 앨범을 꺼내더니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누구와 닮았는지, 엄마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했다. 다 마치고 나의 앨범도 같이 보았다. 순간 신발장 한편에 먼지 쌓이도록 놓아둔 나의 20대때 받았던 편지와 카드 상자를 꺼내보고 싶어졌다. 상자 안에는 군대시절에 가족, 교회지인들, 친구들이 보내준 편지와 생일,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에 받은 카드,편지와 롤링페이퍼들이 있었다. 쭉 읽으면서 20대의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났다.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칭찬, 격려....마음을 담은 글들을 보며 참 20대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갓 대학을 들어간 새내기. 학교보다는 교회활동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성가대 활동을. 뭘 하든 튀진 않았..
글 나눔
2021. 9. 19.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