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병원에 가서 3종류의 예방 접종을 맞았다. 2대는 양쪽 허벅지에 나머지 하나는 다행히도 먹는 것이었다.
그런데 배고픈데다가 연달아 두 대를 맞으니 많이 놀랐나 보다. 배고플텐데도 계속 자는 걸 보면...
자다가 칭얼대고 엄마 아빠 품에서 떨어지면 울고를 반복했다. 정 안되겠어서 교회에서 집에 일찍 들어왔다. 그런데 감사하게 집에 와서는 뉘어 놓아도 잘 잤다. 세은이도 집이 편한가 보다. 열도 정상이고 똥도 싸고 식욕도 변함이 없다. 면역이 생기려고 몸 안에서 일어난 일시적인 변화 때문이었나. 이럴 줄 알았으면 교회에서 더 있다가 와도 될 뻔했나보다.
세은아 너는 더 강해질거야! 주님이 지켜주시잖니~
첫째는 모든 것이 첫 경험이다. 우리든 아이이든. 그래서 서투르다. 조금이라도 아파보이는 것 같으면 병원에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작은 일에도 큰 일이 생긴 것처럼 반응한다. 그러나 지나보면 대부분은 심각한 일이 아니었다.
나이가 지긋하신 대배우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랬다. 우리 인생은 항상 첫 경험이라고. 그래서 매번 허둥대고 당황스럽지만 새롭기도 하다고 말이다. 첫 경험이라고 긴장할 필요가 없고 위축될 필요도 없다. 호들갑 떨지 않아도 된다. 경험을 뛰어 넘는,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2011/08/12 ORIGINAL
약 2주전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이 백신은 여느 것과 달라 이틀 동안은 몸조심을 해야했다. 세은이의 예방접종과 나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나 그 어린것이 세 종류의 접종에도 무사히 넘어갔다니..특별한 보호하심이 있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당연한 듯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만 정말 황당한 이유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오늘도 책상에 앉아 몇자 적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감사가 절로 나온다. 하나님이 지키신다는 믿음은 아이가 어렸을 때나 항상 필요하다.
2021/08/17 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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