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짓기놀이 3 (이세은=이꿀잠)
아침을 먹고 4시간째 이 자세로 취침 중이다. 세은아 저녁에 이러면 안 되겠니? 이렇게 오래 잘 때면 괜시리 걱정된다. 배는 안 고플까. 밥 만 먹이고 다시 재울까. 아니야, 그냥 놔둘까. 밥 먹을 때는 젖병을 삼킬 듯 먹는 아이인데 말이다. 그러다가 다시 마음을 고쳐 먹었다. 이 아이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잠 이겠지. 그리고 깨우면 다시 자지 않을꺼야! 하나님이 우리의 코를 꿰어 끌고 가시지 않듯 나도 이 아이의 타이밍을 존중하련다. 첫째 아이 키우는 엄마는 너무나 걱정이 많다. 우리 아이가 잘 크고 있는건가? 너무 작지는 혹은 너무 크지는 않나? 많이 먹어도 걱정. 안 먹어도 걱정, 안자도 걱정, 잘 자도 걱정.. 특히 불안이 높은 엄마일수록, 그리고 첫 아이이일수록 이 걱정은 하늘을..
파파맘
2021. 7. 25.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