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냐 잠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밥 먹을 시간이
한 시간이 넘게 지났는데
딸은 배고픈 줄 모르고
곤히 자고 있네
더 재우자는 아빠와
밥을 줘야한다는 엄마
엄마는
벌써 분유 타 놓았네
아빠는
곤히 자는 딸을 보고 있노라니
못 건드리겠고
타 놓은 분유는 식어만가네
어찌하랴
고민되는 이 마음
부모는 아이의 필요를 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하고 행여나 제때에 채우지 못할까 애를 태우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아이는 무엇이 필요한지 알지 못할 때가 많다. 부모는 이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해 주는 것이 좋은지 혼란스러울 때도 많다. 때로는 흐름에 맡겨 놓는 것은 어떨까.
우리 하나님도 우리를 잘 아신다. 너무나 잘 아셔서 머리카락까지 세신다고 한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 가장 정확한 때, 가장 좋은 방식들을 다 알고 계신다. 그러나 우리 입장은 다르다. 내가 생각할 때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놀라운 것은 대부분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하도록 허락하신다는 것이다. 그분의 수용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한 참을 지나서야 깨닫게 되지만 말이다.
2012/01/10 ORIGINAL
타이밍을 언제 잡아야할지 참 어려웠었는지 같은 고민의 흔적들이 많다. 아이가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언제 해줘야 하는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지금도 여전히 어렵다. 알아도 말과 행동이 따라주지 않기도 한다.
인생도 그런것 같다. 타이밍이 참 중요하다. 말을 할 때도, 음식을 할 때도...이 말을 이때쯤 하면 될까..이 재료를 언제쯤 넣을까...
같은 말이어도, 같은 음식이어도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간 언어와 식재료가 분위기와 맛을 확 바꿔버린다. 한 끗 차이다. 실수를 통해 배워간다. 그런데 타이밍을 맞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물어보는 것이다. "너 지금 화났니?", "오늘 아파보이는구나?" 추측하기보다 물어보면서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찾아가자. 이제는 말로 표현 할 수 있는 때가 되었으니까.
2021/09/15 EDIT
#인생은타이밍#맞추기힘들어#모르면물어봐#실수하면서배우는거지#그래서관계가어려워#어려워도피하지말자#마중물
별명짓기놀이 17 이세은=이미소 (0) | 2021.09.26 |
---|---|
별명짓기놀이 16 이세진=이눌려 (0) | 2021.09.22 |
별명짓기놀이 14 이세은=이감금 (0) | 2021.09.17 |
별명짓기놀이 13 이세은=이토비 (0) | 2021.09.16 |
별명짓기놀이 12 이세진=이년년생 (0) | 2021.09.14 |